어쩌다 운동

기다린 보람이 있다 - 2017년의 존 월

정계피 2017. 3. 27. 01:32

지난해 농구화를 새로 구매하려고 아울렛 매장에 갔더니 존 월 1 이 있더라.

처음 나왔을 때 눈여겨 본 신발인데다 존 월에 대한 인상도 나쁘지 않았기에 싼 가격에 겟!

그 뒤로 존 월 선수를 몰래 몰래 응원하고 있다.(피닉스 선즈 팬의 자존심...) 


지난해만 해도 존 월은 미드레인지 점퍼가 없어 슬픈, 준수하긴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기에는 어딘지 부족한 포인트가드라는 느낌이 강했다.

뭐 최근의 NBA 코트 위에는 스테픈 커리, 웨스트브룩, 카이리 어빙 같은 엄청난 득점력과 파생력을 가진 포인트가드가 뛰고 있으니..


그런데 이번 시즌의 존 월은 한 단계 성장한 선수가 되었다. 선패스 마인드를 갖춘 웨스트브룩이랄까- 

미드레인지 점퍼도 몰라보게 좋아졌고 그덕에 좋았던 돌파는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오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도 37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존월쇼'를 선보이며 NBA의 괴물 '르브론'의 팀을 꺾었다.

최근 경기력이 부쩍 하락한 클리블랜드이자 백투백 경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챔피언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워싱턴 위저드가 경기내내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존 월 덕분이었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결정된 지금. 존 월의 워싱턴 위저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탱킹 모드 피닉스 선즈는 드래프트 잘 하시고!)


2017.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