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염소치기 이야기가 나옵니다.미 해군 특수부대가 산에서 우연히 만난 염소치기를 풀어주었다가 탈레반에게 위치가 노출돼 공격당하고 말죠.특수부대원 3명과 그들을 구하러 온 16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고 마커스 루트렐 하사만이 간신히 살아남습니다. 마이크 샌델은 이를 통해 도덕적 딜레마를 이야기합니다.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문제죠. - 한 사람의 민간인을 구하기 위해 염소치기를 풀어줬는데 탈레반에게 위치가 노출돼 부대원들이 죽고 말았다. 도덕적이라고 여겼던 행위가 심각한 피해로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염소치기를 죽이는 게 정의로운 행위인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웹호스팅업체 인터넷나야나의 랜섬웨어 감염사태에도 이런 딜레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고객들의 사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