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은 그의 노래에서 "사람들은 즐겁다"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아프다. 누구나 아픈 구석이 있고, 몸 한 귀퉁이를 살펴보면 서툰 솜씨로 덧대어 놓은 곳이 있다.
그래서 때로는 물이 스며들어 얼룩이 지기도 하고, 기워놓은 실이 풀려 상처가 커지기도 한다. 언제든 우리는 내 몸의 상처를 인지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거다. 혹자는 절대 보이지 않는 부위, 이를 테면 엉덩이골이 시작하는 부위라든지 등한복판이라든지 혼자 힘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곳에 상처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 조차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당신 등이 왜 그래? 이건 무슨 상처야?"와 같은- 화장실에서 우연찮게 자신의 뒷태을 보게 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가 모두 기운 곳을 가진 한 부류의 인간인 대신, 각자의 손엔 실과 바늘이 주어진다.
발가락에 있는 상처라면 쉽게 메울 수 있겠지만
왼쪽 손등에 있는 상처라면 오른손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꿰맬 수 있겠지만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상처라면 고개가 아프긴 하겠지만 충분히 어찌 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상처들은 혼자 힘으로 어쩔수 없는 곳에 있다. 그럴 경우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손을 빌려야 한다.
하지만 그건 곧 나의 상처를 나의 치부를 드러냄을 의미한다. 내가 이렇게 아픈 사람이에요- 당신이 생각할 수 없었던 곳에 이런 상처를 가지고 있었어요- 라고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섭다 어렵다 피하고 싶다.
하지만 앞서서 말한 것처럼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산다. 당신의 구멍이 더 큰 것 같다고 두려워 마라. 메울 수 없으리라 염려하지 마라.
우리 마음에는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당신의 상처를 충분히 덮고도 남을 커다란 밴드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
모두가 아프다. 그래서 누구나 안다. 당신도 아프다는 것을. 그리 혼자 슬퍼하지 말 것.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물이 스며들어 얼룩이 지기도 하고, 기워놓은 실이 풀려 상처가 커지기도 한다. 언제든 우리는 내 몸의 상처를 인지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거다. 혹자는 절대 보이지 않는 부위, 이를 테면 엉덩이골이 시작하는 부위라든지 등한복판이라든지 혼자 힘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곳에 상처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 조차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당신 등이 왜 그래? 이건 무슨 상처야?"와 같은- 화장실에서 우연찮게 자신의 뒷태을 보게 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가 모두 기운 곳을 가진 한 부류의 인간인 대신, 각자의 손엔 실과 바늘이 주어진다.
발가락에 있는 상처라면 쉽게 메울 수 있겠지만
왼쪽 손등에 있는 상처라면 오른손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꿰맬 수 있겠지만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상처라면 고개가 아프긴 하겠지만 충분히 어찌 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상처들은 혼자 힘으로 어쩔수 없는 곳에 있다. 그럴 경우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손을 빌려야 한다.
하지만 그건 곧 나의 상처를 나의 치부를 드러냄을 의미한다. 내가 이렇게 아픈 사람이에요- 당신이 생각할 수 없었던 곳에 이런 상처를 가지고 있었어요- 라고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섭다 어렵다 피하고 싶다.
하지만 앞서서 말한 것처럼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산다. 당신의 구멍이 더 큰 것 같다고 두려워 마라. 메울 수 없으리라 염려하지 마라.
우리 마음에는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당신의 상처를 충분히 덮고도 남을 커다란 밴드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
모두가 아프다. 그래서 누구나 안다. 당신도 아프다는 것을. 그리 혼자 슬퍼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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