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센세(일본분이시라)가 다음주 월요일에 생신이란다. 선물로 와플팬을 산다고 하길래 홈플러스로 따라나섰다. 여자친구네에서 홈플러스까지는 버스로는 20분 정도인데, 홈플러스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또 한 번 버스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게다가 잘 오는 버스도 아니라 그 시간을 모두 모아보면 아마 한 시간 정도가 될 것이다. 여자친구와 나의 왔다리갔다리 버스비에(마을버스라 치면 총 2,400원) 버스 타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그렇게 쉽게 찾아가게 되는 곳은 아니다. 게다가 요즘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고민도 들고, 언소주에서 펼치고 있는 삼성제품 불매 운동 소식도 얼핏은 알고 있기에, 사실 가는 길이 그리 편한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데가 마땅찮다는 이유로 유난히 센 버스의 에어컨을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