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고양이가 동거 중인 저희 집. 저는 꽤나 아침형 인간인 탓에 가장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편입니다.서재로 가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배경으로 스포츠 채널을 낮은 볼륨으로 틀어놓는 걸 좋아합니다. 치열한 승부의 현장을 고요히 보며 몽롱한 정신을 조심스레 깨우는 의식이랄까요? 요즘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한창입니다. 야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딱히 응원하는 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투수가 공을 던지는 투구 동작은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지름 7cm 가량의 작은 공을 조금이라도 위력적으로 던지기 위해 한껏 몸을 구부렸다 일순간에 펼쳐내며 타자를 향해 공을 뿌리는, 일련의 투구 동작에는 가슴을 뛰게 하는 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