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며 들었던 고양이의 습성에 관한 많은 이야기 중 하나는
"고양이는 택배 상자를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택배 상자를 손에 들고 집에 들어가는 순간,
집사의 귀환을 반기기 보다는 택배 상자 주위를 맴돌며 냄새를 맡고, 툭툭 쳐보는 우리집 고양이를 보면서
"아 정말 그렇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택배 정복했다옹~
그러다 문득 고양이가 택배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저의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고양이는 인증한다. 고로 존재한다"
고양이는 모든 대상을 '인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 안에 들어온 새로운 모든 물건에 달려들어 냄새를 맡고, 몸을 부비는 습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집안에 손님이 와도 제일 먼저 뛰어가 냄새를 맡고 자신의 털을 한웅큼 선물합니다.
그러면서 그 대상을 '자기의 것'이라고 인증하는 듯 합니다.
즉, 고양이가 택배상자를 반기는 이유는 "택배상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택배상자가 '인증'해야할 "새로운 대상"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입니다.
너무 당연하죠? ^-^;;;;
맞아요. 이 사랑스러운 생명체를 키우는 동안,
평범한 사실 하나하나도 참 신기하고 재밌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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